이야기 속의 미당 시학- 서정주 세계민화집 에 나타난 연연과 초연의 시인 자격-

Midang’s Poetry in Stories -The Poet’s Qualifications of fixation and detachment as Appeared in the Seo Jeong-ju World Folktales -
  • 홍기정

초록

미당은 「시와 인생」에서 시인이 어떤 사람인지 말한다. 인류의 스승 자격 가진 성인과 비교하여, 시인은 인류의 애인 자격 가진 사람이다. 시인은 낮은 곳의 인간과 함께하면서 고된 인간의 마음 벗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보들레르와 이백은 시인의 두 유형을 대표한다. 보들레르는 우는 인간 곁에서 그 마음으로 같이 울어주는 시인이고, 이백은 우는 인간을 진정시켜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을 올려다보게 해주는 시인이다. 각각 연연과 초연으로 이름할 수 있는 이런 시인의 마음 자격은 서정주 세계민화집 의 이야기들에도 두루 나타나 있다. 그 이야기들은 세계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미당이 특히 주목하고 공감한 것들이다. 그래서 미당의 창작이 아니지만 미당의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미당이 직접 번역 이상의 번역을 한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미당은 세계의 옛이야기들에서 자신의 시론을 재발견하고, 번역 이상의 번역을 통해 그것을 부각하여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1만 년을 큰 소나무에서 살아온 새」, 「프란드로의 망부석」, 「활 때문에 생긴 일」, 「맹꽁이의 슬픔」, 「흰 족제비의 저주」 등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미당이 말한 시인의 마음 자격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살펴본다. 이것은 미당의 시 정신과 세계 이야기들 속의 문학 정신이 인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만나는 흥미로운 한 지점을 보여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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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야기 속의 미당 시학- 서정주 세계민화집 에 나타난 연연과 초연의 시인 자격-
제목 (타언어)
Midang’s Poetry in Stories -The Poet’s Qualifications of fixation and detachment as Appeared in the Seo Jeong-ju World Folktales -
저자
홍기정
발행일
2025-05
저널명
우리어문연구
82
페이지
117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