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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발화 ‘是’의 연속 사용 연구 ― 리스너십(listenership)을 중심으로
초록
이 연구는 중국어 일상대화에서 반응발화로 사용되는 ‘是’가 말차례 시작 지점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날 때의 운율적‧구조적‧의미적 특징과 리스너십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연속된 ‘是’는 하나의 통일된 운율적 단위로 반복되며 음의 극적인 높이 하강 없이 나타났다. 구조적으로는 독립적인 문장성분으로 기능하며, 문장 내 다른 성분과 지배관계를 형성하지 않았다. 발화는 주로 2개에서 4개의 ‘是’조합으로 실현되었고, 화자는 청자의 반복적 ‘是’가 완결될 때까지 다음 말차례를 시작하지 않았다. 의미적으로 연속된 ‘是’는 명제적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어휘적 의미가 약화되고 화용적 의미가 강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리스너십 분석 결과, ‘是’의 반복 횟수가 증가할수록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는 리스너십의 위계가 형성되었다. 즉, ‘是是’는 중립적 참여, ‘是是是’는 적극적 참여, ‘是是是是’는 지지적 태도를 나타내어 발화 수 증가에 따라 태도의 강도가 상승했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 실제 대화에서 반응발화 ‘是’의 반복은 무질서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체계와 전략에 따라 어느 정도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반응발화 ‘是’는 단독으로 쓰이는 ‘是’에서 단순히 업그레이드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호작용 수준에 따라 반복되는 ‘是’의 수가 증가하며 서로 다른 수준의 리스너십을 표현하였다. 반응발화 ‘是’의 반복은 중국인 화자 간의 상호작용적 사회 행위의 결과로 나타나며, 일정 부분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반응발화 ‘是’의 연속적인 사용은 단순한 언어적 반복이 아니라, 대화 참여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조율하고 대화 흐름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일상적인 대화 관행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키워드
- 제목
- 반응발화 ‘是’의 연속 사용 연구 ― 리스너십(listenership)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Study on the Consecutive Use of ‘shi’
- 저자
- 이지원
- 발행일
- 2025-12
- 유형
- Y
- 저널명
- 아시아문화연구
- 권
- 69
- 페이지
- 61 ~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