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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연구배경 및 목적) 한국의 은사문화는 원림이라는 건축형태를 생성하였다. 자연 속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최소한의 인공으로 건설된 원림은, 주변의 자연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공간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자연물은 선비들에 의해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었다. 이름이 지어지고 시의 주제가 된 자연물은 선비들의 관념과 사상을 표출하는 상징적 매개체로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자연물에 부여된 이름과 그에 해당하는 시를 이해한다면, 원림의 공간적 상징체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원림을 이해하기 위하여, 한국 은사문화의 발생과 역사적 배경을 파악한다. 원림의 공간과 자연물을 주제로 한 시들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더불어 원림 공간의 답사를 통하여 사진 촬영과 도면 작성의 과정을 거친다. 시에 언급된 공간들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비들의 관념과 사상이 자연물에 투영되어 상징적으로 표출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자연물을 나무, 돌, 물, 꽃 등의 분류로 정리하여 각각의 공간적 상징체계를 분석한다. (결과) 한국의 은사들은 원림을 구성하는 나무, 돌, 물, 꽃 등을 통하여 자신의 관념과 사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었다. 시적 표현을 통하여 전승되어진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원림의 은사들은 원림의 공간 안에 존재하는 자연물에 빗대어, 은둔에 대한 지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둘째, 은사들은 군자로서의 삶의 지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원림의 자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셋째, 한국 원림의 공간에 존재하는 자연물은 신선세계나 이상세계 등을 상징하는 매개체로서 존재한다. (결론) 한국 은사문화의 물리적 배경으로서 존재하는 원림은, 은사들의 관념과 철학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원림을 구성하는 자연물에게 선비들이 부여한 이름과 시는 선비들의 사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후대에 남았다. 이를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원림에서 은사문화를 향유한 선비들의 관념과 건축적 의도를 알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서의 의의를 가지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키워드
- 제목
- 한국 원림(園林)의 은사문화(隱士文化)와 공간적 상징
- 제목 (타언어)
- Seclusive Scholar`s Culture and Spatial Symbol in Korean Wonlim
- 저자
- 이주희
- 발행일
- 2020-06
- 저널명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 권
- 15
- 호
- 4
- 페이지
- 151 ~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