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라 히바리와 쇼와시대 일본 대중의 감성 - 정신적 고향으로서의 전후(戰後)

Misora Hibari and the sensibility of the Showa Japanese public: Postwar as a spiritual home

초록

본 논문은 20세기 일본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들이 동시대 일본인들에게 가져다준 의미를 시대 상황에 비추어 생각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특히 대중이 미소라 히바리를 수용해온 방식을 노래 가사를 통해 살펴보려고 했다. 그럼으로써 20세기 후반 일본 대중사회가 형성된 문화적 기반의 단면을 파악하고 오늘날 일본 국민문화의 근원에 대해 통찰하고자 한 것이다. 미소라 히바리의 마지막 곡 <흐르는 강물처럼>(1989)에 표현된 ‘고향’은 일본의 대중들에게는 1945년 8월 15일 패전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슬픈 휘파람>(1949)과 <도쿄 키드>(1950)의 가사를 분석했다. <슬픈 휘파람>과 <도쿄 키드>는 각각 같은 제목의 영화 『슬픈 휘파람』(1949) 『도쿄 키드』(1950)의 주제가로서 전쟁고아 문제 등 시대상을 반영한 이들 영화와 함께 당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슬픈 휘파람>은 전후 일본의 혼란함과 이질적인 요소들의 부조화 상황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면서 절망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었다. <도쿄 키드>는 당장의 현실은 어렵더라도 전에 없던 자유를 누리면서 미래에 대한 동경을 갖고 꿈을 꾸는 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두 곡의 노래를 시작으로 미소라 히바리는 평생을 왕성하게 활동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요계의 여왕’이 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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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소라 히바리와 쇼와시대 일본 대중의 감성 - 정신적 고향으로서의 전후(戰後)
제목 (타언어)
Misora Hibari and the sensibility of the Showa Japanese public: Postwar as a spiritual home
저자
박진수
DOI
10.34252/acsri.2023.61..002
발행일
2023-04
저널명
아시아문화연구
61
페이지
23 ~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