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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시조 형성기의 우탁과 정몽주의 작품에서 신체어 몸과 백발을 통하여 우탁의 몸에 대한 성찰과 몸으로 표현된 정몽주의 정치적 철학을 살펴보았다. 살펴본 작품은 고려 말기 시조 발생설과 관련하여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우탁의 「탄로가」와 충절의 표상인 정몽주의 「단심가」이다. 먼저 동․서양의 신체미학 이론을 제시하고 몸의 개념을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에 나타난 몸과 백발이 전통의 동양사상인 심신일원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밝히고, 신체어가 현대적으로 수용된 미학을 살펴보았다. 성리학은 고려 말기에 들어와 조선의 통치 이념이 되었다. 고려 왕조와 조선 초기의 성리학적 관점에 근거한 몸의 철학은 시조 형성기에 우탁과 정몽주에 의해서 표출되었다. 역동의 몸에 대한 성찰은 혼란스러운 고려 말엽 상황을 자신의 백발에 빗대어 나타냈다. 포은 또한 살신성인의 자세로 스러져 가는 고려 왕조를 자신의 몸과 함께 지키는 정치적 철학을 보여주었다. 포은은 현실의 육신과 내세의 넋을 바쳐 끝까지 고려를 지키는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을 지켰다. 이처럼 우탁과 정몽주의 시조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심신일원론에 기저하여 작가 의식이 신체어를 통하여 잘 나타났다. 우탁의 「탄로가」와 정몽주의 「단심가」에 드러난 신체어는 ‘온몸’으로 표현된 군주를 향한 충절과 신의이다. 서양의 몸과 정신이 이원화된 신체론과 달리 동양은 심신일원론으로,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은 시조 형성기부터 발현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렇게 우리 시가에 나타난 ‘몸’의 대한 인식은 유학 사상을 수용한 우리 시조 형성기부터 등장하면서 현대에 이르러 ‘몸’에 대한 미학의 단초를 제공한 사실 또한 매우 의미가 있다.
키워드
- 제목
- 고시조에 나타난 신체어 연구-우탁, 정몽주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Body Language in Gosijo-Wootak, centered on Jung Mong-ju-
- 저자
- 이재희
- 발행일
- 2021-03
- 저널명
- 동아시아고대학
- 호
- 61
- 페이지
- 79 ~ 102